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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다반사

영등포 테리야끼

grinn 2019. 9. 23. 23:18
문득 생각나서 끄적거린다.
엊그제 신도림 현대백화점 h&m에 갔다. 9월의 h&m은 헌옷 한봉지에 5천원 쿠폰 2개씩 발급중! (4만원당 5천원씩 할인받는다)
옷 좀 보고 무지가서 컵이랑 군것질 몇개 사고, 배고파서 어디갈까하다가 맛집도 모르고 길도 모르는 우리는 테크노파크 10층에 테리야끼로 갔다.
퓨전 일식이든 양식이든 가리지 않는 우리는, 그냥 메뉴 모양만 보고 대충 시켜봤다.
난 알밥 C 셋트, 찌이는 .. 무슨 돈가스였는데. 암튼.
겉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았다!
우린 배가 고팠고 사진 ? 응 몰라 그냥 막 퍼먹기 시작.
그리고 딱 두입 먹고 응...? 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.
일단 난 단거 좋아한다. 찌이도 그렇다.
돈가스 소스는 짰다. 내가 한국식 돈가스 소스에 익숙해졌는지 어쨌는진 몰라도 걍 짜기만 했다.
돈가스는 얇고 튀김이 두꺼웠고 "아무맛"도 안났다.
알밥 C 셋트는 초밥 4pcs, 야채튀김 3개+새우튀김1개, 알밥 한개가 나왔는데..
초밥은 단단하고, 튀김은 오랜만에 먹어서 응 쏘쏘, 알밥은...

ㅋㅋㅋㅋㅋㅋ

난 그런 알밥 처음 먹어봤다.
맵기만 하고, 역시 "아무맛"이 안났다.
빡쳐서 초밥 찍어먹던 간장이 달달하길래 들이부었고 세번 먹고 그냥 가방 챙겨서 나왔다.

아 진짜 ㅠㅠ
아무도 가지마라 진짜.
그나마 인테리어 무난하고 가격 무난해서 우리 자리 뜰때까지 4-5테이블쯤 더 들어오던데,
저 피해자들 어쩌냐며 수근거리고 나왔다.

맛집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생각하지만,
개인적으로 맛없는 집은 정말 필히 꼭 결과를 남기고 싶다.
그래야 나도 안까먹고 다시 안가겠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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